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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이팝나무 특징 및 키우는 법

by 나무야사랑해 2023. 4. 10.

5월이면 온 동네 가득 하얗게 피는 꽃이 있다. 멀리서 보면 눈이 내린 듯 눈부시게 아름다운 모습이다. 5월 초순경 약 보름간 피었다가 지는 나무라 하여 ‘입하목(立夏木)’이라 부르기도 하고, 여름이 시작될 때 핀다 하여 ‘여름나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지방에서만 자라는 나무라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 서울에서도 가로수로 많이 심고 있다. 봄꽃들이 다 지고 난 후 초여름에 피어나는 하얀 꽃인 이팝나무는 과연 어떤 나무일까?

 

이팝나무 특징

1. 이름과 생김새 이팝나무라는 이름은 쌀밥을 연상시키는 흰 꽃이 풍성하게 피어 마치 쌀밥을 고봉으로 담아 놓은 것 같은 모양새에서 비롯되었다. 한자로는 육도목(六道木)·유소수(流蘇樹)라 하는데, 입하(立夏) 무렵에 꽃이 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영어로는 ‘프린지 트리(Fringe tree)’ 또는 ‘차이니즈 조팝나무(Chinese Spiraea)’라고 부른다.

중국 서부지역이 원산지이며, 세계적으로는 한국·일본·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만 분포한다. 키는 20m가량이고, 잎은 마주나며 타원형이거나 거꾸로 된 달걀 모양이다. 어린 가지 끝 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원추꽃차례에 흰색 꽃이 달린다. 꽃잎은 4개로 가늘고 길며, 수술은 2개뿐이다. 열매는 핵과로 10∼11월에 검은 보라색으로 익는다.

2. 쓰임새 봄철에 새로 나는 햇가지를 꺾어서 말린 물로 치통을 치료하거나 중풍을 예방한다고 해서 옛날 사람들은 이팝나무를 귀하게 여겼다. 실제로 이팝나무 줄기 속껍질은 진통제로도 쓰인다. 목재 또한 재질이 단단하고 치밀해서 가구재로서 최고급품에 속한다. 조선시대에는 왕의 관을 만드는 데 쓰였으며, 지금도 절 주변에 가면 이팝나무 노거수들을 만날 수 있다. 

3.전설 옛날 경상북도 안동 지방에 열일곱 살의 나이로 시집온 착한 며느리가 있었다. 그녀는 시어머니로부터 온갖 구박을 받으면서도 불평 한마디 하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여전히 심통을 부리며 고된 농사일을 시켰다. 그러던 어느 날, 며느리는 밭에서 일을 하다가 갑자기 쓰러져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후 남편이 아내의 무덤을 찾아가 보니 새 한 마리가 날아와서 구슬피 울고 있었다. 남편은 죽은 아내가 그토록 먹고 싶어 했던 쌀밥을 가져와 무덤 위에 뿌렸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이듬해부터는 새하얀 밥알을 닮은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이것을 본 마을 사람들은 이밥나무라 불렀고, 세월이 흐르면서 이팝나무로 불리게 되었다.

4. 꽃말 하얀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이팝나무는 보기엔 좋지만 향기가 별로 없다. 그래서 그런지 꽃말도 ‘영원한 사랑’ 혹은 ‘자기 향상’이다. 영원한 사랑이란 말처럼 오랫동안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키는 이팝나무야말로 진정한 자기 향상을 이룬 존재인지도 모른다.

 

이팝나무 키우는 법

. 봄과 여름 사이인 지금 딱 어울리는 나무죠? 하지만 이렇게 예쁜 이팝나무에게도 단점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키우기 어렵다는 점이에요. 과연 어떻게 키워야할까요?

이팝나무 물주는 방법 알려주세요! 물주기는 겉흙이 말랐을때 듬뿍 주시면 됩니다. 다만 주의해야할 점은 과습하면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떨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이팝나무 가지치기 해야하나요? 가지치기는 수형을 잡아주기 위해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주로 키가 너무 크거나 모양이 예쁘지 않을 때 해줍니다. 원하는 높이만큼 잘라주시면 되는데, 처음엔 조금 아깝다고 느낄 수 있지만 나중에 훨씬 예쁘게 자라니 과감하게 해주세요!

이팝나무 병충해 예방방법은요? 병충해는 통풍이 잘 되지 않거나 영양이 부족할 때 많이 생깁니다. 특히 흰가루병이라는 병충해가 생길 수 있는데요, 이럴땐 살균제를 뿌려주거나 햇빛을 충분히 쬐어주면 좋아요. 또한 새잎이 날때 진딧물이 생기는 경우도 많으니 미리미리 살충제를 뿌려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어떠셨나요? 도움이 되셨나요?

 

우리나라 가로수 중에서도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이팝나무! 앞으로는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관심있게 봐주세요^^ 그럼 여기까지 이팝나무 특징 및 키우는 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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